사회 사회일반

"자신의 핸디캡에 맞게 플레이해라"

'원조황제' 니클로스 송도에 코스 설계차 방한<br>"즐거운 게임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만들것"

“자신의 스타일과 핸디캡에 맞게 플레이하세요.” ‘살아있는 골프의 전설’ 잭 니클로스(69ㆍ미국)가 골프를 잘 할 수 있는 비결로 ‘먼저 자신에 대해 정확히 알 것’을 강조했다. 니클로스는 11일 서울 한남동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시니어 투어 대회 인천 송도개최 발표 기자회견에 참석,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내년 가을 이 대회가 치러질 잭니클라우스골프클럽 코리아의 코스 설계를 맡아 5차례 현장을 찾는 등 열의를 보이고 있다. 21세에 프로로 전향, 미국 PGA투어에서 메이저 대회 최다인 18승을 포함해 통산 73승을 거둔 ‘원조 골프황제’ 니클로스는 미국 등 전세계 80여곳의 골프코스를 설계하며 사업가로도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날 ‘아마추어 골퍼들이 골프를 잘 할 수 있는 방법을 조언해달라’는 질문을 받은 니클로스는 “이미 책과 비디오 테이프도 만들었고 거기 자세하게 나와 있다”는 답변으로 폭소를 자아냈다. ‘골프 경기는 작은 볼 하나로 그 볼보다 작은 구멍에 넣는 잘못된 경기’라고 했던 윈스턴 처칠의 말을 인용한 그는 “내가 생각하기에도 골프 경기 자체는 어렵다”는 말로 운을 뗐다. 이어 “(비결은) 자신이 원하는 스타일로 최선을 다해 치는 것이다. 그런 질문에 나는 ‘당신이 누군지 정확히 알고 그에 따라 하십시오’라고 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누구나 나 같은 프로처럼 치고 싶어하지만 불가능한 일”이라고 못박은 그는 “주어진 핸디캡에 따라 노력해야지 핸디캡이 20이면서 8처럼 치려고 하면 안 된다”면서 “자신의 스타일을 만들고 그것을 이해하고 정체성을 찾으면 더 나은 플레이어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코스 설계에 관해서는 “골프를 플레이하기에 최적의 장소로 만드는 것이 내 설계 원칙”이라고 밝힌 뒤 “무엇보다 즐거운 게임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 송도국제업무단지 내에 위치한 잭니클라우스골프클럽 코리아(파72ㆍ7,257야드)는 니클로스가 자신의 이름을 내건 국내 유일의 골프장으로 규모로 60% 공정을 보이고 있다.

관련기사



박민영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