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지수 1,000P 장중 돌파 이모저모

객장 환호성… 들뜬 분위기지속 기대속 투자문의 줄이어

지수 1,000P 장중 돌파 이모저모 객장 환호성… 들뜬 분위기지속 기대속 투자문의 줄이어 25일 종합주가지수가 5년만에 장중 1,000P를 찍자 증권사 객장에는 환호성이 터지면서 본격적인 네자릿수 시대 개막에 대한 기대가 넘쳐났다. 또 지수 1,000 시대가 지속될 것이라는 분위기가 우세한 가운데, 향후 투자 전략과 종목에 대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굿모닝신한증권 한준욱 계양 지점장은 "영업사원들과 고객들 모두 기대감에 들떠 있다"며 "특히 예전과 달리 이번에는 네자릿수 유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한 지점장은 "과거 1,000선에서 주식투자에 뛰어들었다가 낭패를 봤던 전철을밟지 않기 위해 이번에는 투자자들에게 묻지마식 투자를 경계하고 정석투자와 간접상품에 눈을 돌릴 것을 권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한투자증권 박인규 대전지점장은 "1,000P를 찍자 객장에서 환호성이 터져나왔다"며 "그러나 예상했던 상황이라는 듯 다시 차분한 분위기로 돌아왔다"고 말했다. 박 지점장은 "1,000P 상황에서 매수할 종목에 대한 문의가 꾸준히 걸려오고 있다"며 "리스크 관리상 환매를 권유해도 듣지 않는 고객이 다수여서 대부분 강세 유지를 점치고 있는 것 같다"고 투자자들의 성향을 전했다. 대신증권 대림동지점 소철 대리는 "이미 1,000P 도달을 예상한 듯 객장 손님들은 그리 놀라지 않았으며, 지수가 더 갈 것이라고 예측하는 손님도 있다"고 말했다. 소 대리는 "고객들은 향후 투자할 종목 찾기에 나섰다"며 "코스닥 종목을 정리하고 유가증권시장의 저평가 우량주에 눈길을 돌리는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프라이빗뱅킹(PB) 전문점인 한화증권 갤러리아지점 홍은미 지점장은 "안전 자산위주로 주식에는 전혀 관심이 없던 강남지역 자산가들도 최근 주식 비중을 늘리라는권유에 거부감을 갖지 않는 모습"이라며 "당장 비중을 늘리지는 않지만 관심을 갖고있는 듯 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1,000을 찍은 지수가 순식간에 다시 미끄러져 내려가 이같은 사실을 한참 뒤에야 알았다는 반응도 적지 않았다. 이날은 마침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취임 2주년이 되는 날이어서 대통령 취임 2년 안에 지수가 1,000에 도달했던 지난 3대에 걸친 `기록'도 이어가게 됐다. 앞서 지수가 1,000을 웃돌았던 시점은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 당시 대통령 취임 2년차였던 지난 1989년, 1994년, 1999년이었다. 이는 전날 박근혜(朴槿惠) 한나라당 대표가 부산 증권선물거래소 본사를 방문했을 때 지수가 18포인트 이상 올랐던 점과 함께 증시에서 화제거리로 떠올랐다. 한편 최근 키움닷컴증권이 실시한 `지수 1,000P 돌파일 알아맞히기' 이벤트 응모 결과 전체 1만6천806명 가운데 25일을 정답으로 택한 비율이 10.63%(1천787명)로가장 높아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이들은 종가가 1,000을 넘지 못해 아쉽게 고급 승용차 상품 수상자 후보가 되지는 못했다.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9.85포인트(1.00%) 오른 996.95로 장을 마쳤다. (서울=연합뉴스) 김상훈.김세진 기자 입력시간 : 2005-02-25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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