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SK 그룹 노조, 소버린 격렬 비난

SK 관계사 노동조합으로 구성된 `SK그룹 노동조합총연합`이 노조로서는 이례적으로 소버린자산운용을 격렬하게 비판하며 조합원들이 현 경영진을 지지하도록 권유하기로 결의했다. 노조연합은 10일 `소버린은 SK에 대한 적대적 인수ㆍ합병(M&A)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라는 성명서를 내고 “자산 50조 규모의 SK 그룹 경영권을 2,000억원도 안 되는 돈으로 침탈하는 만행에 끓어오르는 분노를 참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노조연합은 이어 “부정직한 말 바꾸기로 일관하고 있는 소버린은 더 이상 기업가치를 향상시키려는 집단이 아니라 이익창출에 혈안이 된 투기자본”이라며 “지난 50년간 피와 땀으로 이룩한 SK그룹의 지주회사격인 SK㈜의 경영권을 헐값에 확보해 단물만 빼먹으려는 투기자본의 도발에 대해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국가기간산업이 투기자본의 적대적 M&A 시도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정부에 국내기업 역차별 조항을 개정할 것을 요구하는 한편 조합원들이 SK㈜ 현 경영진들이 제안한 의안에 찬성할 수 있도록 적극 권유하기로 결의했다. <최형욱기자 choihu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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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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