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청문회 YS 비디오 증언 추진

09/23(수) 18:53 여권은 10월중순부터 실시키로 한 경제청문회에 김영삼(金泳三)전대통령의 증언이 필요할 경우 미국 「지퍼게이트」사건의 클린턴대통령과 마찬가지로 「비디오 증언」을 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있다. 국민회의 김원길(金元吉)정책위의장은 23일 『경제청문회에 金전대통령을 증인으로 출석시킬지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증언이 필요하다면 클린턴대통령이 사용했던 비디오 증언방식도 유용한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金의장은 이어 『클린턴 대통령이 연방 대배심에서 행한 비디오 증언은 간접조사 방식이지만 직접 소환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점에서 적극적 검토의 필요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여권은 그동안 경제파탄의 원인규명을 위해 金전대통령에 대한 직접조사가 불가피하다는 일부 강경론과 전직대통령을 청문회에 출석시킬 경우 받을 부담 사이에서 크게 고심해왔다. 이에따라 최근 전세계의 이목을 끌고있는 「지퍼게이트」와 관련, 클린턴 대통령이 비디오를 통해 증언한 방식이 이같은 문제점을 상당부분 해소할 수 있다는 것이다. 金의장은 『전직대통령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金전대통령의 직접적인 청문회 출석을 피하면서도 직접출두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말했다. 그러나 여권이 신중히 모색하고 있는 비디오 증언 방식이 과연 성사될 지 아직 미지수다. 金전대통령이 측근을 통해 경제청문회에 나설 수 없다는 점을 누누이 밝히고 있다는 점에서 직접출석의 효과에 무게가 실린 비디오 증언에 응할 가능성이 희박하기 때문이다. 다만 최근 악화된 경제위기로 金전대통령을 직접 조사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질 경우 金전대통령이 여론에 밀려 이 방안을 수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여권은 또 金전대통령의 차남 현철(賢哲)씨는 이미 검찰수사를 통해 사법처리된 개인비리 문제를 떠나, 경제와 관련한 주요정책의 입안과 집행과정에 직접 개입했을 경우 청문회 출석을 통한 증언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황인선기자】 <<일*간*스*포*츠 연중 무/료/시/사/회 텔콤 ☎700-9001(77번코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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