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인터넷 무역시대 열렸다

인터넷 무역시대 열렸다SK·LG·WTCI합작 '트레이드카드 코리아' 개시 국내에서도 인터넷으로 대금결제를 비롯한 무역업무 전반을 처리할 수 있게 됐다. 세계적인 인터넷무역 결제시스템 개발업체인 「트레이드카드(TRADECARD)」사는 2일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LG상사·SK글로벌을 합작파트너 정하고 인터넷으로 무역업무 전반을 대행하는 트레이트카드 서비스를 한국에서 본격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이를 위해 SK글로벌·LG상사·세계무역센터협회(WTCA)의 관계사인 세계무역센터 인포텍(WTCI) 등과 지분을 공동출자, 한국법인인 「트레이드카드 코리아」를 설립하기로 했다. 한국법인의 자본금은 100만달러 규모로 WTCI가 48%, LG상사와 SK글로벌이 각각 16%의 지분을 출자했다. 한국법인 회장은 데이비드 리 WTCA 부총재가, 사장은 박병모(朴炳模) SK글로벌 부장이 맡기로 했다. 트레이드카드 코리아는 효율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해 이날 조흥은행과 업무제휴 조인식을 갖고 바로 서비스에 들어갔다. 트레이드카드는 기존 신용장(L/C)방식 무역의 비효율성을 개선하기 위해 WTCA가 지난 94년부터 주도적으로 개발해온 전자무역시스템으로 선적관련 서류의 전자전송은 물론 무역금융·보험·대금결제·물류 등 수출입의 전 과정을 자동화, 기존 시스템보다 최고 80%까지 무역업무 처리시간을 줄일 수 있다. 상품의 구매자와 판매자가 회원으로 가입, 일정 수수료만 지불하면 모든 무역 업무를 인터넷에서 해결할 수 있다. 데이비드 리 회장은 『트레이드카드 코리아는 국내 무역업체들에 자동화된 최상의 전자상거래 솔루션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한국 경제성장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트레이드카드는 현재 미국을 비롯, 캐나다·홍콩·타이완·싱가포르 등에서도 온라인 무역거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임석훈기자SHIM@SED.CO.KR 입력시간 2000/08/02 18:45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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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석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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