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언론이 다음 달 2006세계주니어피겨선수권대회에서 성사될 한.일 양국 유망주 맞대결을 앞두고 `은반의 요정' 김연아(16.도장중)에게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김연아 홍보를 담당하는 `로앤에스'는 일본 후지TV가 16일 태릉 실내빙상장에서 김연아를 인터뷰하고 훈련 장면을 촬영해 갔다고 17일 밝혔다.
후지TV가 다음 달 6-12일 슬로베니아 류블랴에서 열리는 세계주니어선수권 때 일본의 `샛별' 아사다 마오와 대결하는 김연아를 소개하기 위한 것.
김연아는 지난 해 한국 피겨 사상 처음으로 주니어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우승했고 아사다는 성인 무대인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트리플악셀(3.5회전 점프)을 완벽에가깝게 구사하며 내로라하는 세계 정상급 선수들을 물리치고 금메달을 땄다.
촬영차 방한한 후지TV의 나카무라 슈이지씨는 "김연아가 일본 팬들에게 인기가높다. 아사다 선수와 세계 피겨 여자싱글을 이끌어갈 김연아를 자세하기 알리려고 이번 프로그램을 기획했다"고 전했다.
아사다는 나카무라씨를 통해 세계주니어선수권에서 우정의 대결을 펼치자는 동영상 메시지를 보내왔고 김연아도 마지막 주니어 대회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자고 화답했다.
앞서 일본 도쿄신문도 지난 달 21일자 스포츠면에 `김연아는 한국에서 인기가 급상승중인 놀랄만한 선수'라고 소개하며 사진과 함께 비중있게 다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