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이 다시 불거진 인수합병(M&A) 재료로 10여일 만에 상승했다.
1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증권 주가는 전날보다 1.95% 오른 2만950원에 장을 마쳤다. 올 들어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던 현대증권은 지난 7월 말 3만4,500원으로 신고가를 형성했으나 9월 들어 유상증자를 추진한다는 소식에 약세를 보여왔다.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는 전날 ‘자본시장통합법과 금융회사의 M&A 가능성과 방향’이라는 보고서에서 “지배주주 지분율이 상대적으로 낮고 다른 금융 계열사가 없어 자금확보가 쉽지 않은 증권사가 M&A 대상이 될 수 있다”며 현대ㆍ서울ㆍ신영ㆍ부국ㆍ신흥ㆍSKㆍ한양ㆍ브릿지ㆍ유화ㆍ대신증권 등을 언급했다. 특히 대신증권과 현대증권에 대해서는 “우호적 M&A가 아니라면 적대적 M&A의 대상도 될 수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한편 대신증권 주가도 이날 3.02% 올라 2만9,000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