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리빙 앤 조이] '아이파크몰' 원스톱 라이프 시대 열었다

백화점·영화관·e스포츠에서 병원까지$블록버스터 쇼핑몰<br>지하철 용산역 연계 교통 완벽…동관 4~6층 패션매장만 70개<br>'파크델리' 100가지 요리 구비…'프라이빗 시네마' 도 국내 첫선


이벤트 파크

펏펏 골프&게임

서울 용산에 국내 최초의 서구식 복합쇼핑몰인 아이파크몰이 지난 달 선을 보였다. 아이파크몰은 연면적 8만5,000평의 동양 최대 규모로 이번에 백화점이 새로 문을 열면서 할인점, 영화관은 물론 놀이시설까지 두루 갖춘 ‘원스톱 쇼핑 명소’로 거듭났다. 복합쇼핑몰은 이미 미국 등 서양에서는 보편화된 개념으로 서울 강남의 코엑스몰이 비슷한 형태를 갖추고 있었지만 코엑스몰의 2.5배에 달하는 초대형 면적에 각종 놀이시설까지 겸비, 서구식 복합쇼핑몰을 완벽 재현한 경우는 아이파크몰이 처음이다. 아이파크몰은 특히 지하철 1호선과 KTX 호남선 등이 교차하는 용산역사 위에 지어져 하루 유동인구가 주말에는 약 60만명에 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용산역을 중심으로 오른쪽에는 리빙 및 레포츠 백화점과 디지털 전문점이 들어서 있고, 용산역 위에는 중앙의 이벤트홀 양쪽으로 패션스트리트, 전문식당가, CGV 아이맥스 영화관이 동관과 서관 건물에 분포돼 있다. 왼쪽으로는 총 6개층의 아이파크백화점이 있고, 지하 1, 2층에 걸쳐 신세계 이마트가 입점해 있다. 아이파크몰에는 이밖에도 문화센터를 비롯한 병원, 은행 등이 밀집해 있어 고객들의 생활편의를 최대한 고려한 점이 눈길을 끈다.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아이파크몰에서 가을 나들이를 신나게 즐기는 비법을 알아본다. ◇가족끼리 100배 즐기기=지하철을 타고 1호선 용산역에 내리거나 자가용을 이용할 경우 한강로 아모레퍼시픽(구 태평양) 앞 사거리에서 용산역 방면으로 진입하면 바로 나온다. 가족을 위한 추천코스는 ‘아이파크백화점 쇼핑->패밀리 레스토랑 ‘파크델리’에서 점심->미니골프장 ‘펏펏 골프&게임’에서 골프게임-초대형 서점 소빅스에서 책읽기->이마트에서 장보기’. 지난달 오픈한 아이파크백화점은 여성캐주얼, 영캐주얼은 물론 남성패션, 아동복까지 다양한 상품이 구비돼 있어 가족들이 함께 쇼핑하기에 좋고 오는 17일까지 15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상품권을 증정한다. 아이파크몰이 직접 운영하는 패밀리 레스토랑 ‘파크델리’는 호텔 출신 조리사들이 엄선한 100여가지 해산물과 다양한 퓨전요리를 1만~3만원대에 즐길 수 있다. 7층 옥상에 문을 연 ‘펏펏 골프&게임’은 탁트인 야외에서 18홀 및 36홀 미니 골프 게임을 어른 6,000~1만원, 어린이 4,000원~7,000원에 체험할 수 있다. 유아 및 초중등학생 자녀를 둔 가족들은 국내 최대인 2,500평 규모를 자랑하는 ‘소빅스’에서 책을 읽으며 휴식을 취하는 것도 좋다. 짧은 주말을 이용한 아이파크몰 나들이의 마지막은 장보기. 바로 지하에 있는 이마트에서 저녁식사를 위한 음식 재료를 구입해 집으로 돌아가면 가을 맞이 가족 나들이 ‘완성’. ◇연인끼리 100배 즐기기= 아이파크몰에서 주말 데이트를 즐기는 연인들을 위해서는 ‘패션스트리트에서 쇼핑->리빙백화점에서 가구 구경->전문 식당가에서 저녁식사->CGV 프라이빗 시네마에서 영화관람’ 코스를 추천한다. 아이파크몰 동관 4~6층에 있는 패션스트리트에는 여성캐주얼, 패션잡화 등 70여개의 매장이 들어서 있어 젊은 남녀들의 쇼핑 장소로 제격이다. 쌍춘년을 맞아 올 가을 결혼을 치르는 예비부부들은 혼수용품은 물론 가구와 생활 인테리어 용품들이 총망라된 리빙백화점에서 결혼 준비 용품을 구경해 보는 건 어떨까. 이제 쇼핑으로 출출해진 배를 채울 시간. 아이파크몰 동관과 서관에 걸쳐 120여개 음식점이 줄지어 있는 전문식당가에서 한식, 일식, 중식 등 다채로운 미각에 흠뻑 빠져보자. 맛있는 저녁식사를 끝내니 어느덧 영화가 시작할 시간이다. 이번 주말만큼은 특별한 그와 그녀를 위해 우리 둘만의 극장에서 추억을 나눠보는 건 어떨까. 아이파크몰 7층 CGV 용산에서 ‘프라이빗 시네마’를 이용해 평생 잊혀지지 않을 영화 속 스토리에 푹 빠져보자. 국내 최초로 도입된 CGV 프라이빗 시네마는 6인~8인까지 관람할 수 있는 단체 전용 극장이다. 가족, 친구, 연인끼리 오붓한 시간을 보낼 사람들은 미리 전화로 예약하면 관람이 가능하다. ◇친구끼리 100배 즐기기= 친구끼리 아이파크몰에 들른다면 ‘전자전문점에서 쇼핑->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게임->7층 ‘펏펏 골프&게임’에서 농구->야외 이벤트 파크에서 공연 관람‘ 코스를 추천한다. 예전 ‘스페이스9’ 자리에 있는 전자전문점에는 mp3플레이어, 컴퓨터, 핸드폰 등 모든 종류의 최신 전자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에누리만 잘 하면 인터넷 가격비교 사이트에 나온 가격보다 싸게 구입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아이파크몰 9층에 있는 ‘e스포츠 상설 경기장은 국내 최초의 e스포츠 전용 경기장으로 전용 면적 400평에 350개의 좌석을 갖춘 공간이다. 게임에 열광하는 젊은 청소년들이 부담없이 들러 머리도 식히고 각종 게임도 즐길 수 있는 장소로 각광을 받고 있다. 야외에서 농구 게임을 즐기고 싶은 사람들은 7층 ‘펏펏 골프&게임’에서 미니 농구 경기를 해 보는 것도 좋다. 어른 2,000원, 어린이 1,000원의 저렴한 가격에 농구 경기를 즐길 수 있다. 아이파크몰 중앙에 위치한 야외 이벤트파크에서는 다채로운 문화 공연을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오는 16일부터 이달 말까지는 초대형 서점 소빅스 오픈을 기념해 매주 주말마다 ‘가족음악회’가 열릴 예정이다. 최동주대표 "문 열고나니 성공 믿음 확고해져" "백화점을 오픈해 보니 아이파크몰의 성공에 더욱 확신을 갖게 됐습니다. 연내 리빙백화점과 레포츠 백화점을 마저 열게 되면 '파워풀'한 원스톱 복합쇼핑몰의 진면목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을 것입니다" 현대아이파크몰의 최동주(54) 대표는 13일 용산 아이파크몰내에 마련한 패션전문 백화점인 아이파크백화점에 대해 "기획 당시 한편으론 걱정도 됐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고객 성향 등 모든 게 예측대로 진행되고 있어 성공할 수 있다는 믿음이 확고해졌다"고 강조했다. 최 대표가 전하는 현대아이파크몰 성공 확신의 근거는 3가지. 우선 고객층의 다양성 확보가 가능해졌다. 그동안 쇼핑몰 이용의 주 고객은 20~30대였는데 패션백화점을 계기로 40~50대까지 풀라인을 갖출 수 있게 됐다는 것. 실제로 1주일간 구매고객 카드 내역을 분석해보니 이 같은 예측이 그대로 들어맞았다는 게 최 대표의 설명이다. 또한 고객들이 백화점에 대한 가격저항력이 덜하다는 점과 고객의 질이 고소득층이는 점이 백화점 사업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 같은 고객 성향에 힘입어 수입명품 및 유명 디자이너 브랜드 매장을 별도 마련키로 하는 등 백화점의 고품격 이미지를 계속 쌓아나갈 방침이다. 최 대표는 특히 패션백화점과 더불어 나머지 축을 이루고 있는 리빙백화점과 레포츠백화점이 조만간 오픈할 예정이라며 이들 매장과 기존의 국내 최대 규모의 디지털매장이 합쳐져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막바지 공사중인 리빙 및 레포츠백화점엔 국내외 유명 가구, 인테리어 등 생활용품과 수십여개의 스포츠브랜드, 악기 매장 등이 들어선다. 또한 2,500여평에 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대형서점도 마련될 예정이다. 결국 연면적 8만5,000여평의 동양 최대 규모의 아이파크몰은 이번 백화점 오픈을 기점삼아 전문점, 할인점, 실내 로드샵 등 다양한 쇼핑시설과 공연장, 영화관, 박물관, e-sports 경기장 등 문화 엔터테인먼트 시설이 결합된 명실상부한 국내 최초의 정통 복합쇼핑몰로 자리잡게 된 것이다. "이번 백화점 오픈은 여러 면에서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우선 국내 최초의 복합쇼핑몰이라는 '비즈니스 모델'을 도입함으로써 유통업계에도 복합쇼핑몰 시대가 열리게 됐습니다. 또한 3,000여 계약자와 상인, 회사가 상생을 위해 협약을 맺고 회사가 계약자들에게 임대된 매장을 위탁받아 일괄 직영하는 선진국형 '위임경영방식'을 도입했습니다. 이 역시 국내 처음으로, 영세 자영업자를 위한 성공 모델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아울러 모기업인 현대산업개발도 3세대 유통업에 진출해 경영 다각화를 꾀할 수 있게 됐습니다." 그는 특히 아이파크백화점은 서울의 중심이 될 용산지역에 들어서는 첫 백화점으로, 용산의 신규 상권을 형성하는 등 용산 개발의 중심축으로 단단히 자리잡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경희대 정치외교학과를 나와 현대건설에 입사한 뒤 84년부터 20여년간 현대백화점에서 잔뼈가 굵은 최 대표는 "용산 개발이 완료되는 2015년까지 현재 규모만큼의 쇼핑몰을 추가해 아이파크몰을 지구상에서 가장 큰 쇼핑몰로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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