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여의도나침반] 가뭄과 반도체

/신삼찬 하나경제硏 연구위원 제철산업처럼 다량의 물을 사용하지 않더라도 대부분의 산업현장에서는 공업용수가 필요하다. 생산 현장에서 사용되는 물은 대부분이 열을 식히는 냉각용이지만 20% 가량은 공정에 직접 투입된다고 한다. 최첨단 산업인 반도체 공장에서도 적지 않은 물이 필요하다. 지난해 초여름 가뭄이 한창일 때 국내의 한 반도체 공장이 공업용수를 자체 정화해 인근 지역에 농업 용수로 제공했다는 사실에서 알 수 있듯이 반도체 공정에도 깨끗한 공급 용수가 필수적이다. 최근 타이완의 신주과학단지에서 극심한 가뭄이 발생, 대형 반도체 공장에 공업 용수 공급이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는 소식이다. 지난 99년 타이완의 지진으로 반도체 가격이 급등한 적도 있지만 가뭄으로 공장 가동이 중단된다면 반도체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