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건 국무총리는 9일 “고속철도가 지방경제와 지역 문화행사 활성화에 기여하도록 해야 한다”며 “건설교통부가 주5일 근무제, 지방 활성화, 고속철도 등 3가지를 연계시켜 `고속철도 시대의 지방화 신국토구상`을 세워라”고 지시했다. 고 총리는 이날 오전 오는 4월 개통을 앞둔 고속철도 서울~대전 구간을 시승, 열차 내에서 강동석 건설교통장관과 김세호 철도청장으로부터 `고속철도 개통 준비 현황`을 보고 받고 이같이 말했다.
고 총리는 “고속철도의 영업 상품을 지방화 시대에 맞게 많이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경부고속철도로 알려져 있는데 경부선과 호남선이 함께 개통된다는 점을 홍보해달라”고 당부했다. 오전 9시25분 서울역을 출발한 고 총리는 10시20분 대전역에 도착, 역사를 순시하고 시민들과 인사를 나눈 뒤 같은 열차 편으로 서울에 돌아왔다.
<김민열기자 my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