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국제경제전망] 닛케이지수 급락지속…동향 관심

급등락을 보이고 있는 달러대 엔화가치와 45년만에 다우지수 아래로 추락한 일본 닛케이 지수 동향이 이번 주 국제경제의 최대 관심사다. 이와 함께 배럴당 20달러대로 다시 올라선 유가추이 역시 주목 대상이다.달러대비 엔화 가치는 지난 금요일(1일) 무려 2엔이 왔다갔다하는 혼란상을 연출했다. 엔화가치는 이날 도쿄 외환시장에서 한때 135엔대 밑으로 추락했으나 오후 들어 회복, 134.22엔으로 장을 마쳤다. 여기에 일본시장 마감 후 열린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화가치는 더욱 상승, 133.02엔을 기록하면서 불안한 하루장을 마감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이를 일본 금융시장에 대한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시장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정책 당국자들의 발언이나 각종 경제지표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이번주에도 엔화가치는 변동폭이 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외환딜러인 마이크 레오나르드는 "장기적으로는 엔화약세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단기적으로는 상황에 따라 급등락을 거듭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 또 하나의 주목거리는 닛케이지수이다. 한때 90년 4만엔 가까이 올랐던 닛케이 지수는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 1일 9,700엔대로 떨어졌다. 이에 따라 주가지수도 45년만에 처음으로 다우지수보다 낮아졌다. 전문가들은 이번 주 닛케이 지수가 또다시 급락할 경우 엔화가치 역시 동반하락 할 확률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20달러대로 올라선 유가 움직임도 관심을 가져야 할 사항이다.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1일 배럴당 90센트(4.6%) 상승한 20.38달러를 기록했다. 또 북해산 브랜트유 역시 배럴당 80센트(4.2%) 상승한 19.98달러를 기록하면서 20달러에 근접했다. 이날 상승세는 쿠웨이트 유전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해 원유공급에 차질을 빚을 것이란 우려가 직접적인 요인이었다. 그러나 시장 관계자들은 세계 경제의 회복조짐으로 원유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확산되고 있다는 점을 근본적인 원인으로 꼽고 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유가가 강세로 돌아서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아직 이 같은 전망을 하기에는 시기상조며, 경기회복조짐이 좀더 뚜렷해진 이후 유가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장순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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