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中企 매출기지개속 인력난 심화

지난해 중소제조업체들의 매출ㆍ수익성은 개선됐지만 인력난은 더욱 심화됐으며, 수익성 향상에도 불구 부채비율은 줄지 않아 재무구조가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청은 5인 이상 300인 미만 중소제조업 3,44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02년 중소제조업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분석됐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경기호전으로 중소제조업의 제품판매는 9.6%, 설비투자는 14.2% 증가했고, 매출액 영업이익률과 매출액 경상이익률은 각각 5.0%, 3.4% 상승했다. 또 기업의 이자부담능력 평가지표인 이자보상비율은 2001년 189.2%였으나 지난해에는 239.6%로 크게 호전됐다. 이와함께 기술개발투자도 증가, 기술개발 투자업체의 매출액 대비 기술개발 투자비율도 처음으로 2%대를 넘어선 2.3%를 기록했다. 다른 기업의 주문을 받아 제품을 생산ㆍ납품하는 수급기업 비중은 2001년 66.2%에서 63.9%로 하락해 거래 모기업에 대한 의존도가 점차 낮아지는 추세를 보였다. 이와는 달리 중소기업의 인력난은 더욱 심화돼 평균 인력부족율은 2001년의 7.6%에서 9.3%로 상승했고, 생산직 인력부족율도 8.8%에서 10.6%로 높아졌다. 중소기업의 정보화수준은 정보화 투자업체 비중이 2001년 19.5%에서 26.2%로 증가했음에도 매출액 대비 투자액 비율은 0.16%에서 0.15%로 줄어들었다. 또 정보화 인력 확보율도 63.4%에서 62.0%로 하락했다. 이와함께 중소기업의 재무구조와 생산성도 2001년보다 크게 개선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안정성 지표인 부채비율은 173.7%에서 173.8%로 0.1%포인트 높아졌고, 차입금 의존도와 자기자본비율도 각각 35.0%, 36.5%로 2001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이규진기자 sk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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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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