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항목 조정작업 막바지

국회 예산결산특위는 7일 예산안조정소위를 열고 내년 예산안과 기금운용계획안에 대한 막판 항목조정 작업을 벌였다.특히 예산안 처리 시한을 하루 앞둔 이날 예산안 항목조정 작업이 막바지에 이르면서 예산 증액 로비를 벌이기 위한 정부 부처 장관들이나 국회의원들의 행렬이 계속됐다. 이상주 교육부총리는 이날 오전 10시30분께 예결위 소위 회의장을 직접 방문해 홍재형 국회 예결위원장과 한나라당 권기술, 민주당 장성원 의원 등 양당 간사에게 교원 처우개선 관련 예산 증액을 공개적으로 요청했다. 이 부총리는 "교사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담임수당(3만원인상), 보직수당(2만원인상), 초.중등교사 봉급차액 보상(1만7,000원 인상) 지급을 위해 810억원 예산을 신청했지만 예산처 심의과정에 삭감됐다가 이번에 상임위에서 증액됐다"며 "상임위에서 증액한 대로 처리되도록 협조해달라"고 호소했다. 여기에 민주당 유용태 사무총장도 "재소자 능력개발훈련을 위해 250억원 예산이 편성됐지만 상임위 심의과정에 삭감됐다"며 소위 위원들에게 '쪽지'를 넣고 직접 만나 적극적인 로비를 벌였다. 특히 일부 '로비스트'들은 소위 위원들에 대한 접근이 차단되자 기자들을 상대로 예산 증액의 필요성과 삭감 불가의 이유를 설명하며 '언론로비'를 벌이기도 했다. 소위는 특히 철도청 및 농업관련 예산 등 위원들간에 입장차가 큰 예산에 대해서는 직접 소관부처 장관을 불러 설명을 듣기도 했다. 한편 홍 예결위원장은 "내일(8일)까지 예산안을 처리하기 위한 모든 준비는 다 돼 있다"고 말했고, 한나라당 이규택 총무도 "내일 본회의 차수를 변경하더라도 꼭 처리토록 한다는게 당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김홍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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