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냐과 페루 국회의장 대통령권한대행 취임
발렌틴 파냐과(64) 페루 의회의장이 21일 의회에서 대통령 권한대행에 공식 취임함으로써 10년 간에 걸친 알베르토 후지모리 대통령의 강권 통치에 종지부를 찍었다.
파냐과 대통령 권한대행은 이날 취임선서 후 행한 연설에서 "오늘 페루 역사에서 한 시대가 지나가고 새로운 시대가 열렸다. 앞으로 수개월간 해야할 일들이 많다"면서 자신의 과도정부가 정직과 공평을 모토로 일을 처리해나갈 것이라고 선언했다.
그는 내년 4월의 대통령ㆍ의회 선거를 관장하고 새 대통령이 취임할 그해 7월까지 대통령 권한대행직을 수행하게 된다. 파냐과 대행은 하비에르 페레스 데 케야르 전 유엔 사무총장을 자신의 과도정부를 이끌 총리에 임명했다.
/리마ㆍ파리=연합
입력시간 2000/11/23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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