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보험주, 저평가 부각 순환매 유입

종합주가지수가 조정권에 다시 접어들면서 저평가 논란이 일고 있는 보험업종으로 순환매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16일 보험업종지수는 전일보다 68.19포인트(1.59%) 오른 4,346.31포인트로 마감, 이틀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코리안리가 전일보다 무려 2,350원(8.82%) 상승해 2만9,000원을 기록했고 현대해상화재도 1,250원(4.03%) 오른 3만2,250원에 마감했다. 이 밖에 삼성화재와 LG화재도 각각 0.82%, 3.19% 상승했다. 증권전문가들은 보험업종이 상대적으로 안정된 수익구조를 갖추고 있는데 반해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는 점이 부각돼 지수 조정과 맞물려 강세를 보인 것으로 평가했다. 또 자본금 규모가 다른 금융주에 비해 크지 않은 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외국인들은 특히 코리안리와 현대해상 등 일부 보험주를 중심으로 공격적인 매수세를 펴며 주가상승을 이끌었다. 대우증권은 최근 보험업체들이 외형상으로는 정체를 보이고 있지만 장기보험 상품구조 개선으로 인해 손해율이 개선되고 투자영업이익도 증가하고 있다며 긍정적인 관점의 대응을 주문했다. <조영훈기자 dubbch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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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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