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다수 골퍼들이 클럽을 구입할 때 샤프트 강도, 재질, 로프트 등은 체크하지만 킥 포인트(Kick Point)와 토크(Torque)에 관해서는 무관심하다. 샤프트의 탄성은 킥 포인트와 토크에 좌우된다. 킥 포인트는 샤프트가 급격히 휘어지는 부분을 말하는데 흔히 말하는 벤딩(Bending) 포인트와는 다르다. 벤딩 포인트는 샤프트를 휘었을 때 가장 많이 튀어나오는 부분이고 킥 포인트는 휘는 각도가 가장 큰 위치를 말한다. 기계를 사용하지 않고 일반인이 눈으로 벤딩 포인트를 쉽게 알 수 있지만 킥 포인트를 확인하기는 어렵다. 따라서 업체에서 주장하는 것을 믿을 수밖에 없다. 킥 포인트가 중요한 것은 이것이 탄성 작용을 일으켜 공에 탄력을 더 많이 실어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킥 포인트는 샤프트의 헤드로부터 대략 500㎜에 위치한다. 이것이 미들(Middle) 킥 포인트이며 그립쪽에 가까우면 하이(High), 헤드 쪽에 더 가까우면 로우(Low) 킥 포인트다. 하이나 미들, 로우는 업체마다 차이가 있긴 하지만 대략 1인치 내외다. 상급자일수록 하이 킥 포인트 샤프트를, 초급자나 여성은 로우 킥 포인트를 사용한다. 다운 스윙 때 헤드 가까운 부분의 샤프트가 휘면 상대적으로 공을 높이 띄울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스윙과 로프트에 문제가 없는데 공이 잘 뜨지 않으면 킥 포인트를 점검해 보는 것도 필요하다. 또 유명 회사 클럽이라고 무조건 구입하기 보다는 킥 포인트가 자신의 스윙에 맞는지 살펴보는 지혜도 필요하다.
한편 토크도 클럽 선택 시 체크 해야 할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토크의 사전적 의미는 `비트는 힘`이지만 샤프트에서는 `비트는 힘에 대한 저항력`이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토크는 1파운드(0.4536㎏)의 무게로 샤프트를 비틀었을 때 틀어지는 각도를 말한다. 토크도 탄성을 높이는데 사용한다. 토크 수치가 낮을수록 비틀림에 대한 샤프트의 저항력이 높은 것이다. 토크는 탄성과 함께 공의 방향성에도 영향을 끼친다. 샤프트의 강도는 적당한데 방향성이 나쁘다면 토크가 맞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일반인들은 4도 내외의 제품이 적당하고 프로 선수들은 3도 이하 또는 토크가 전혀 없는 스틸 샤프트를 사용한다.
<헤토스 대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