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 tvN의 ‘응답하라’ 시리즈가 1988년에도 응답했나 봅니다. 매주 금·토 방영되고 있는 ‘응답하라 1988’이 ‘응칠’, ‘응사’ 등 과거 시리즈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2015년과 1988년, 그 27년의 세월을 가볍게 뛰어넘어 많은 이들의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는 응팔의 매력 포인트는 뭘까요.
고(故) 신해철의 무한궤도가 혜성같이 등장하고, 이상은이 노래 ‘담다디’로 ‘청바지 페미니즘’을 이끌던 해. 시집이 베스트 셀러에 오르기도 했지만 다른 거리에선 에로 영화를 보기 위한 관객들이 문전성시를 이루던 해. 대하드라마와 불륜 소재 드라마가 동시에 사랑받던 해. 이 모든 게 1988년도의 모습입니다.
1988년, 이른바 ‘쌍팔년도’를 점령했던 문화 트렌드를 서울경제썸이 정리해 봤습니다. /진은혜 인턴기자 ggoster@s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