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인물·화제

폭스바겐 스캔들 스크린으로 옮긴다

美 파라마운트와 배우 디캐프리오 제작 나서

세계 자동차 업계와 독일 경제를 강타한 폭스바겐 배출가스 조작 스캔들이 스크린에서 재연된다.

미국 연예매체 할리우드리포터와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영화 제작사 파라마운트 픽처스와 아피안 웨이는 잭 유잉 뉴욕타임스(NYT) 기자가 집필한 폭스바겐 스캔들 관련 책의 판권을 사들였다. 아피안 웨이는 영화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소유한 제작사다. 잭 유잉의 책은 ‘더 많이, 더 좋게, 더 빨리’ 정신이 폭스바겐 스캔들에 어떻게 영향을 미쳤는지 파헤쳤으며, 제목은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WSJ는 아직 남녀 출연진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보도했으나, 일부에서는 디카프리오가 직접 주연을 맡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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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카프리오는 할리우드에서 손꼽히는 환경운동가로, 자신의 이름을 내건 공익재단을 통해 수백만 달러를 기부해왔다. 2007년에는 환경 다큐멘터리 ‘11번째 시간‘을 제작하고 내레이션을 맡기도 했다. 파라마운트와 디카프리오는 최근 금융권 부정부패와 관련한 영화를 공동제작해왔다. 지난 2013년에는 월가의 사기꾼 조던 벨포트의 실화를 다룬 범죄영화 ‘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The wolf of Wallstreet, 감독 마틴 스콜세지)를 함께 만들었고, 올해 말에는 글로벌 금융위기를 예측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동명 소설 원작의 ‘더 빅 쇼트’(The Big Short, 감독 아담 맥케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폭스바겐 스캔들은 독일 최대 자동차 회사 폭스바겐이 자사 디첼차의 배기가스 배출량을 조작하기 위해 실험실에서는 배출량을 줄이는 장치가 작동하도록 하고, 실제 주행에서는 이 장치를 중단시키는 소프트웨어를 장착한 사실이 드러난 사건이다. /김능현 기자 nhkimchn@sed.co.kr



김능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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