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정책

[서울경제TV] '韓·中·加 연합군' 꾸려 뉴욕증시 시세조종

캐나다인, 한국·중국 트레이더 모아 ‘작전’ 들어가





[앵커]

이제는 주식 범죄도 글로벌화 되고 있습니다. 한국과 중국 그리고 캐나다 트레이더들이 모여서 미국 주식시장에서 시세조종에 나섰다가 꼬리가 잡혔습니다. 이보경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미국 주식시장에서 초단타매매로 고소득을 올릴 트레이더를 모십니다”

2013년초 캐나다 온타리오 주에 거주하던 데이 트레이더 알렉산드르 밀러드가 한국과 중국 인터넷 사이트에 올린 광고입니다. 밀러드는 한국과 중국 트레이더를 모집해 다국적 연합군을 꾸렸고 시세조종, 이른바 ‘작전’에 돌입했습니다.

최신 시세조종 기법을 통해 최대한 다양한 종목을 거래하면서 하루 동안 진행하는 거래와 가격변동 횟수를 철저히 제한해 시선을 분산시켰습니다.



다국적 연합군은 이런 방식을 통해 지난 2년간 무려 190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22억2,000만원을 벌어들였습니다. 이들이 이역만리에서 활약한 덕에 감시의 눈도 쉽게 피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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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올초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SEC가 이들을 추적한 끝에 현재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SEC는 의심스러운 한국인 5~6명도 적발해 한국 금융위원회 자본시장 조사단에 추적을 요청했습니다. 금융위 자조단은 현재 미심쩍은 자금 거래 상당 부분을 파악했으며 이달 말까지 SEC에 분석 자료를 넘길 예정입니다. 이들은 3~4배의 과징금 처분을 받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인터뷰] 황현일 금융감독원 자본시장조사단 사무관

“IOSCO라고 국제증권감독기구라는 국제기구가 있습니다. 조사협력을 적극적으로 공조수준을 높여 가는 것이 대응책이 되지 않을까...”

세계 자본시장이 개방되면서 각국 사람들이 규합하는 새로운 형태의 증권범죄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각국 기관들의 공조를 통한 시세조정 방지 노력이 필요한 때입니다. /서울경제TV 이보경입니다.

[영상편집 박영희]

이보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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