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LG전자에 따르면 북미 시장조사기관 스티븐슨컴퍼니가 집계한 LG전자의 현지 드럼세탁기 점유율은 올 3분기 누적 매출액 기준 25.6%다. 2위와 약 5%포인트의 격차를 유지한 1위라고 LG전자측은 설명했다. 특히 900달러(약 102만원)가 넘는 프리미엄 제품군에서는 같은 기간 31.4%의 압도적 점유율로 2위와 두 배 이상 차이나는 1위에 올랐다.
이로써 LG전자는 9년 연속 북미 드럼세탁기 일등이 한 층 유력해졌다. 지난 2003년 북미 시장에 드럼세탁기를 처음 선보인 LG전자는 2007년부터 매출액 기준 연간 점유율 1위를 지켜왔다. 점유율도 올라 최근 2년 동안은 연이어 25%를 넘겼다.
전세계에서 연 1,000만대가 넘는 세탁기를 팔며 글로벌 선두 기업으로 평가받는 LG전자는 다음 달 미국에 트윈워시를 출시해 현지 프리미엄 드럼세탁기 시장을 더욱 확고히 장악한다는 방침이다. 드럼세탁기 아래 미니 통돌이 세탁기를 결합한 이 제품은 지난 7월 말 국내 출시 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조성진 LG전자 가전·에어컨(H&A) 사업본부장(사장)은 “글로벌 가전 업계 최대 격전지인 미국서 트윈워시와 같은 혁신 제품으로 1위 자리를 더욱 굳건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