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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만 SM프로듀서 KAIST 강연, "셀러브리티·로봇이 미래 대중문화 이끌 것"

"문화·기술 융합콘텐츠 주력" 강조

SM엔터테인먼트 그룹 이수만 프로듀서_2

"미래는 셀러브리티(유명인사)와 로봇의 세상이 될 것입니다. 이 시장은 이제 시작 단계이지만 앞으로 더욱 커질 것이며, 이와 관련된 콘텐츠 비즈니스 및 모든 라이프 스타일 비즈니스가 이뤄지는 환경을 만들어야 합니다."

22일 이수만(63·사진) SM엔터테인먼트 프로듀서는 KAIST 문화기술대학원 개교 10주년 기념 행사에 참석해 미래 산업과 SM엔터의 사업 방향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이 프로듀서는 SM엔터가 '문화기술의 미래(The Future of Culture Technology)'를 슬로건으로 정하고 앞으로 문화기술(Culture Technology·CT) 산업을 성장 동력으로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우선 SM엔터가 주목하고 있는 비즈니스 모델 중 하나는 셀러브리티다. 이 프로듀서는 "사람들은 점점 더 셀러브리티와 친밀해지고 네트워킹을 하고 있다"며 "이 시장은 중국 경제가 열리고 온라인이 활성화되며 급팽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SM엔터는 미래에는 로봇의 세상이 도래한다고 보고 첨단 기술과 문화 사이에 로봇이 어떻게 존재할 것인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한다. 그는 "2023년에는 인간과 흡사한 지적인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로봇들이 가정에서 일반적으로 쓰게 될 것"이라며 "SM엔터는 이러한 로봇의 세상에서 문화와 셀러브리티가 연결되는 커뮤니티를 어떻게 만들어 가야할지 깊이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SM엔터는 셀러브리티와 로봇이 이끄는 미래 대중문화 산업에 대한 준비를 마친 상태다. SM엔터는 세계 최초로 플로팅 방식의 '홀로그램 뮤지컬'을 제작 및 상영하고 있는 데다 3면 스크린을 이용해 실시간으로 콘서트를 중계하는 콘텐츠인 '서라운드 뷰잉'도 선보이고 있다. SM엔터는 로봇·소프트웨어·어플리케이션·빅데이터·디스플레이 등 모든 분야에서 셀러브리티와 기술 융합이 중요해짐에 따라 KAIST와 협업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SM엔터와 KAIST가 긴밀히 협업한다면 문화·기술 융합 시너지는 한류가 아시아를 넘어 세계로 퍼져 나아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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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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