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국정원 "북한,10월 청와대·외교안보부처·국회 해킹"

일부 PC 뚫려 정보 유출 우려

청와대와 외교안보부처, 국회의 일부 PC가 이달 북한으로부터 해킹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회 정보위원회 여당 간사인 이철우 새누리당 의원은 20일 비공개로 진행된 국가정보원 국정감사를 마친 뒤 서울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국정원 측이 이 같은 해킹 사실을 보고했다"고 전했다.

이 의원은 어떤 자료가 빠져나갔는지는 보고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달은 한미 정상회담 등 대형 외교 이벤트가 많아 이 소식이 사실일 경우 중요한 국가 외교 기밀이 새나갔을 수도 있는 것으로 우려된다. 이어 이 의원은 국회의 경우 의원 3명과 보좌진 수십명의 PC가 뚫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예민한 국정감사 자료가 빠져나간 것으로만 보고 받았다"고 말했다. 청와대와 외교안보부처는 국정원으로부터 해킹 사실을 보고 받은 뒤 악성코드를 제거하고 방화벽을 강화하는 등 후속조치를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은 국회사무처에도 이 같은 사실을 전하고 전산망 관리를 강화해줄 것을 당부했다고 이 의원은 전했다.

/전경석기자 kadak@sed.co.kr


관련기사



맹준호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