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정책

동부제철 결국 워크아웃

동부제철이 결국 기업재무구조 개선작업(워크아웃)에 들어간다.

동부제철 채권단은 19일 채권단 공동관리 절차를 자율협약에서 워크아웃으로 전환하기 위한 안건을 채권금융기관협의회가 승인했다고 밝혔다. 채권단은 신용보증기금 등 비협약 채권의 만기도래에 따른 상환부담과 고금리 부담을 줄이기 위해 워크아웃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채권단의 이 같은 결정은 지난해 10월 동부제철과 자율협약 이행각서를 체결하고 정상화 방안을 추진한 지 1년 만이다. 당시 동부제철은 2년 내 자율협약 졸업을 목표로 했지만 결국 워크아웃 수순을 밟게 됐다.

동부제철의 신보 차입금에 대한 금리는 채권단이 정한 담보채권 이자가 적용돼 기존 10%대에서 절반 이하로 떨어지게 된다. 동부제철은 그동안 연간 200억원가량의 이자를 신보에 지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단은 "신보 등 비협약 채권의 만기가 돌아오면서 상환 부담이 커지고 고금리를 지급하면서 지속적으로 순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워크아웃 전환을 추진했다"며 "비협약 회사채가 상환 유예되고 금리가 낮아져 회사의 자금과 손익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동부제철과 채권단은 이달 중 경영정상화이행약정을 체결하는 등 후속조치를 완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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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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