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답다! 이 순간, 그리고 당신
30일 시민들이 교보생명 광화문글판 ‘겨울편’이 내걸린 광화문 교보생명빌딩 주변을 걷고 있다. 이번 글판의 문안은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폴란드의 대표 시인 비스와바 쉼보르스카의 시 ‘두 번은 없다’에서 가져왔다. 우리 모두는 유일하고 귀한 존재이므로 매 순간을 소중히 여기는 지혜로운 삶을 살자는 의미를 담았다는 게 교보생명 측 설명이다./사진제공=교보생명‘두 번은 없다 / 반복되는 하루는 단 한 번도 없다 / 그러므로 너는 아름답다’
교보생명이 30일 겨울을 맞아 광화문 글판을 새로 내걸었다. ‘겨울편’ 글판은 폴란드 여류 시인 비스와바 쉼보르스카의 시 ‘두 번은 없다’에서 가져왔다. 비스와바 쉼보르스카는 1996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폴란드 대표 시인이다. 대표작인 ‘두 번은 없다’는 폴란드 초등학교 교과서에 실릴 정도로 폴란드 국민들이 애송하는 시다. ‘너’와 ‘나’가 각각의 개성을 가진 존재임을 인식할 때 비로소 상대방을 포용할 수 있는 성숙된 사회를 이룰 수 있음을 역설한 작품이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어제의 좌절과 내일의 불안감으로 힘든 오늘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이 다가오는 새해에는 스스로의 소중함을 깨닫고 더 충실한 삶을 살아 가자는 뜻에서 이번 글귀를 선정했다”고 말했다.
또 이번 글판은 디자인 면에서도 하늘을 향해 두 팔 벌린 청년의 이미지를 담아 마음을 열고 새롭게 시작하자는 의지를 담아냈다.
광화문글판은 지난 1991년부터 25년째 거리를 오가는 이들에게 희망과 사랑의 메시지를 전해오고 있다. 광화문글판 ‘겨울편’은 오는 2016년 2월 말까지 광화문 교보생명빌딩과 강남 교보타워 등에 걸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