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용 판매확대·우호적 환율로 매출 늘어
“단기적으로 계절적 비수기로 수요 불투명”
“중기적으로 낙관… D램수요↑·생산능력↑”
“낸드플래시, SSD시장 확대로 수요증가할 것”
올해 투자 6조원 이상… 반도체업계 선도 의지
[앵커]
SK하이닉스가 7분기 연속 1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달성했습니다. 향우 실적전망과 관련, SK하이닉스는 연말이후 비수기가 지나면 D램이나 낸드플래시 모두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이보경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SK하이닉스가 지난 3분기 매출 4조9,250억, 1조3,832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습니다.
7분기 연속 1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달성한 것입니다.
작년 같은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 6.2%, 영업이익 6.3% 증가했습니다.
모바일용 제품 판매 확대와 우호적인 환율에 힘입은 결과입니다.
3분기 D램과 낸드플래시 출하량은 전분기에 비해 각각 11%, 15% 증가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단기적으로는 메모리 시장이 연말 이후 계절적 비수기에 진입해서 수요 상황이 불확실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그러나 중기적으로는 D램의 경우 채용량 증가와 함께 DDR4, LPDDR 제품 등 프리미엄 제품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공정 전환으로 공급도 확대돼 수급 상황이 나아질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또 낸드플래시는 SSD시장 확대로 수요 증가가 기대된다고 낙관했습니다.
하지만 어제 중국 칭화유니 그룹이 대주주로 있는 미국 하드디스크업체 웨스턴 디지털이 낸드플래시 업체인 샌디스크를 인수하는 등 업계 내에서 활발한 인수합병과 경쟁 구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는 것은 SK 하이닉스에 위협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3분기 실적 발표 직후 진행한 콘퍼런스콜에서 SK하이닉스는 3분기에 1조5,000억원을 투자 집행했으며 올해 투자규모는 6조원 이상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반도체 선두업체로의 위상을 공고히 해 나가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경제TV 이보경입니다.
[영상편집 김지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