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카드뉴스] “따르릉, 따르릉 공공자전거가 나갑니다 따르르르릉”

























가을이 왔네요


자전거를 탈 수 있는 공원마다 부쩍 운동이나 산책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서울시와 자치구에서 운영하는 공공자전거를 이용하는 사람들도 꽤 늘었습니다.

현재 서울에서 운영 중인 공공자전거는 여의도와 상암동에 고작 378대 뿐. 시민들의 수요를 충족시키기에는 턱없이 모자란 데다가 정류소 간 거리가 너무 멀어 교통수단이 되기에는 역부족입니다.

그렇다면 ‘자전거 선진도시’의 모습은 어떨까요?

2007년 도입된 프랑스 파리의 공공자전거 벨리브*. 2만 3,900대가 운영 중인데 교통수단을 넘어 파리의 새로운 문화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벨리브 : ‘자전거’를 뜻하는 ‘벨로(Velo)’와 ‘자유’를 뜻하는 ‘리베르테(Liberte)’의 합성어

2010년 도입된 영국 런던의 BCH*.


8,000대 운영 중으로 이용자 중심의 전용도로 덕에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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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clays Cycles Hire : 영국 Barclays 은행이 후원해 설치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

24시간 대중교통 구현을 목표로 2013년 도입된 미국 뉴욕의 시티바이크*. 브루클린 시내에만 330곳의 정류소가 마련돼 있습니다.

*시티바이크 : 뉴욕시 각 지역에 자전거 정류소를 설치해 역에서 역으로 이동할 수 있는 프로그램

이들 도시를 벤치마킹해 최근 서울시는 ‘따릉이’라는 새로운 공공자전거 프로그램을 내놓았습니다. 서울 시내 5개 지역(4대문 안과 여의도, 상암동, 신촌, 성수동)에 총 2,000여 대를 보급할 예정입니다.

서울시는 따릉이가 ‘제3의 교통수단’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하고 있습니다. 서울시 관계자는 “저비용·고효율의 공공자전거를 5대 거점에서 성공적으로 정착시켜 서울시 전역으로 확장시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말처럼 이뤄질 수 있을까요?

현재 서울 시내 자전거 도로는 총 448km. 이 중 자전거 전용도로는 70km. 하지만 안전을 위협하는 ‘무늬만 자전거 도로’가 태반입니다. 또한 도로교통법상 안전한 자전거 이용을 위한 법적 보호 장치가 미미한 것도 하나의 문제로 꼽힙니다.

편리한 제3의 교통수단 공공자전거?

확실한 준비 없이 사업을 시작한다면 예산낭비라는 쓴 소리만 가득할 게 뻔합니다!
phillies@sed.co.kr

이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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