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서울경제TV] 두산 “면세점에 한국브랜드 40%… 이익 10% 환원”





[앵커]

서울 시내 면세점 사업권을 두고 지키려는 자와 뺏으려는 자들의 날카로운 신경전이 시작됐는데요. 각 기업들이 속속 면세점 비전을 발표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서울 시내 면세점에 첫 출사표를 던진 두산이 ‘상생형 면세점’을 만들겠다는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한지이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 연말 특허가 만료되는 시내면세점 입찰경쟁에 새로 뛰어든 두산.

두산이 꺼내든 비장의 카드는 바로 입지. 동대문에 위치한 두산타워입니다.

동대문은 연간 약 700만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모이는 대표적인 관광지로 꼽히지만 아직 면세점은 한 곳도 없습니다.

동현수 두산 사장은 기자간담회에서 동대문 상권을 살리는 지역 상생형 면세점을 만들겠다는 다부진 각오를 보였습니다.

[인터뷰] 동현수 사장 / 두산


저희들은 면세점에서 일어나는 영업이익의 최소 10%를 사회에 환원시킬 것이고, 동대문 상권의 활성화라든지 K-브랜드를 글로벌화 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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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사업자로 선정될 경우 특허를 잃은 사업장에서 나오게 되는 인력도 모두 흡수할 계획입니다.

두산은 현재 국내 면세점들이 국산 브랜드가 아닌 대부분 해외 명품에서 매출을 올리고 있다며 이같은 이익 구조가 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를 위해 면세점 전체 면적의 40%를 한국 브랜드로 채워, 우리 브랜드를 외국인에게 판매하는 한류 수출 기지로 만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지난 17년 동안 두산타워에 160여개의 브랜드를 발굴한 노하우를 살려 면세점에도 중견 유명디자이너들의 브랜드를 입점시켜 해외시장 진출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복안입니다.

면세점 사업의 핵심인 브랜드 유치 역량에 대해서는 글로벌 패션 잡지 보그 등 20년 동안 운영한 네트워크를 통해 460개 글로벌 명품 브랜드의 입점 의향서를 확보한 상태라며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최근 소비재 사업을 거의 하지 않았다는 우려에 대해선 두산그룹이 유통업으로 시작한 기업이라는 점을 내세웠습니다.

두산은 내년 6월 면세점 오픈을 한뒤 사업 첫해에는 5,000억원, 2년차에는 1조원의 매출을 올려 5년간 5,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계획입니다. 서울경제TV 한지이입니다.

[영상편집 김지현]

한지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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