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D램시장 독보적 1위 삼성 점유율 45.2% '역대 최고'

2분기 매출액 6조 달해… SK하이닉스 27.3% '2위'

삼성전자의 올 2·4분기 D램 메모리 점유율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약세지만 초격차 기술력을 앞세운 삼성전자의 시장 지배력은 더욱 공고해지고 있다.

13일 시장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2·4분기 삼성전자의 D램 분야 매출액은 52억2,600만달러(약 5조9,978억원)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전 분기와 비슷했지만 시장 점유율은 45.2%로 1.1%포인트 증가해 역대 최고 수준이다. 2위인 SK하이닉스는 31억5,600만달러를 올렸고 점유율은 27.3%로 전 분기 대비 0.3%포인트 하락했지만 3위인 마이크론(20.4%)과 여유 있는 격차를 유지했다. 한국 반도체 업계의 합계 점유율은 총 72.5%에 이른다.

D램 시황이 나빠지며 주요 기업들의 불안감이 확산하는 와중에 독보적 세계 1위를 지키고 있는 삼성전자의 경쟁력은 세계 유일의 20나노미터 D램을 양산하는 미세공정 기술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부터 20나노 D램을 생산하며 아직 25~28나노급에 머무르는 추격자들과 격차를 크게 벌려놓은 상태다. SK하이닉스도 올 하반기부터 20나노 초반대 D램을 본격적으로 만들고 있다.

여기에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한국 반도체 기업은 내년 하반기면 18나노 D램을 양산하며 20나노의 벽을 깬다는 목표다. 한편 미국의 마이크론은 한국을 따라잡기 위해 일본 히로시마 공장에 1,000억엔(약 9,568억원)을 투자, 단숨에 16나노 D램을 개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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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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