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의 딸이자 정용진 부회장의 동생인 정유경(사진) 신세계백화점 총괄 부사장이 신세계백화점 부문 총괄사장으로 승진했다. 그룹 전략실장인 김해성 사장은 부회장으로 승진해 이마트 대표를 맡는다.
3일 신세계그룹은 부회장 승진 1명, 사장 승진 3명, 신임 대표이사 내정 4명 등이 포함된 총 85명에 대한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정유경 부사장은 그룹의 양대 축인 백화점과 이마트에 올해부터 신설된 '부문 총괄사장'으로 단독 취임하며 백화점 경영 전면에 나선다. 사장 승진은 부사장으로 임명된 2009년 말 이후 6년 만이다. 정 사장의 승진으로 신세계그룹은 '남매 경영'을 통한 오너 3세 경영에 속도가 붙는 한편 책임과 권한이 강화된 정 사장의 역할론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이와 함께 권혁구 전략실 기획총괄 부사장은 신임 전략실장에 선임되면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장재영 신세계 대표도 사장으로 승진했다. 또 신세계푸드 대표에는 이마트 식품본부장 최성재 부사장이, 신세계사이먼 대표에는 신세계인터내셔날 글로벌패션 2본부장 조병하 부사장, 신세계TV쇼핑 대표엔 전략실 CSR사무국장 김군선 부사장이 내정됐다. 이마트는 부회장으로 승진한 김해성 대표와 이갑수 영업총괄부문 대표가 공동대표를 맡는다.
신세계는 "이번 인사는 미래준비, 책임경영, 핵심경쟁력 강화로 요약된다"면서 "미래준비에 필요한 역량을 갖추고 실질적 기여가 가능한 인물을 엄선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