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한미약품 대박효과에… 바이오·제약 보고서 쏟아져

"제2 한미약품 찾아라" 관심 급증


한미약품의 잇따른 초대형 기술 수출로 바이오·제약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증권사들의 보고서도 봇물처럼 쏟아져나오고 있다.

10일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지난달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제약·바이오·헬스케어 관련 종목에 대한 보고서는 총 212건으로 지난 9월(111건)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올 들어 월별 기준으로도 가장 많은 보고서가 나왔다. 특히 유가증권시장에 소속된 제약·바이오·헬스케어 관련주에 관해 지난달 발간된 증권사의 분석 보고서는 121건으로 전월(42건)과 비교해 3배 가까이 급증했다.

이달 들어 보고서 수는 더욱 가파르게 늘고 있다. 최근 10일간 발간된 보고서는 이미 80건에 달해 이달 제약·바이오·헬스케어 종목 관련 증권사 보고서는 지난달 212건을 훌쩍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제약·바이오 관련주에 대한 증권가의 관심은 한미약품이 이끌어냈다. 실제 한미약품의 경우 8월에만 해도 증권사의 분석 보고서가 단 한 건도 없었지만 9월 1건에서 지난달 11건으로 급증한 데 이어 이달 들어서는 열흘간 이미 19개의 보고서가 쏟아져나왔다. 아울러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제약사 동아에스티에 대한 보고서도 지난달 9건에서 이달 들어 벌써 10건이 발표됐다.

한 증권사의 연구원은 "한미약품의 대규모 해외수출을 계기로 제약·바이오주에 대한 관심이 다시 커지고 있어 애널리스트들의 종목 분석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며 "한미약품이 글로벌 제약사로 거듭날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은 물론, '제2의 한미약품'을 발굴해달라는 투자자들의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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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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