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골프 골프일반

[2015 별들의 골프축제… 가슴이 뛴다] 어드레스·스트로크때 과도한 긴장감 버려라

전인지의 퍼트



전인지는 이번 시즌 KLPGA 투어에서 5승을 거뒀다. 이 가운데 2승은 메이저대회에서 기록했고 미국과 일본 투어에서도 각각 메이저 1승과 2승을 획득하는 기염을 토했다. 전인지는 평균 퍼트 수 29.89타로 1위에 올라 있을 만큼 그린 플레이에 강하다. 큰 대회에서 유독 강한 면모를 보였다는 것은 퍼트 스트로크가 매우 안정돼 있고 퍼트라인을 정확히 읽어낸다는 사실의 방증이다.

1 POINT ◇부정적 생각을 지워라=많은 주말 골퍼들은 어드레스와 스트로크를 하는 동안 손과 팔의 과도한 긴장 때문에 퍼팅에 어려움을 겪는다.

과도한 긴장은 기술적으로 완벽해야 할 동작을 돌발적 동작으로 만들어 퍼트를 망쳐 놓는다.

특히 1m 정도의 짧은 퍼트 때 그런 일이 발생한다.

그러므로 퍼트 때는 마음 속에서 부정적인 생각을 비우고 볼이 홀의 한가운데로 굴러 떨어지는 상상을 하면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

2 POINT ◇출발 동작을 찾아라=준비자세에서 느껴지는 신체적 긴장을 완화하는 게 매우 중요한데 특히나 정적인 상태인 어드레스에서 동적인 상태인 후방 스트로크를 시작하는 단계는 무척 중요하다.

출발 단계에서 헤드가 잘못된 궤도로 움직임으로써 퍼트의 방향과 스피드가 이미 실패의 방향으로 결정되는 경우가 생각보다 훨씬 많다. 투어 프로들은 저마다 이 출발 동작을 가지고 있다.

올해 남자골프 세계 1위를 오르내린 조던 스피스(미국)와 쇼트게임 달인 필 미컬슨(미국) 등은 비슷한 '방아쇠 동작'을 취한다. 그것은 어드레스 상태에서 오른쪽 손목을 뒤로 살짝 꺾어주는 것이다. 다시 말해 그립 부분을 타깃 방향으로 약간 누르고 곧 이어 이 상태에서 후방 스트로크를 시작하는 것이다. 어드레스 상태에서 그립을 자신의 정면 방향으로 3cm 정도 움직이는 선수도 있다.

자신에게 효과적인 동작을 찾는 게 좋다. 이렇게 출발 동작을 취하면 몸이 좀더 유연해지고 매끄러운 스트로크가 가능해진다. 결과는 볼이 좀더 자주 의도한 퍼트라인으로 출발하는 것이다.

3 POINT ◇휘어지는 지점을 찾아라=퍼트라인을 정확하게 읽어낼수록 퍼트의 성공률도 더 높아진다. 그린 읽기의 목표는 퍼트가 휘어지는 지점을 찾는 것이다. 퍼트의 타깃은 홀이 아니라 바로 휘어지는 지점이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이 지점을 향해 알맞은 스피드로 일직선 퍼트를 해주면 볼은 이 지점에서 휘어지기 시작해 홀 쪽으로 굴러간다.퍼트라인을 살필 때는 볼의 뒤쪽에서 홀을 향해 살핀 뒤 이번에는 홀 뒤쪽에서 볼을 향해 퍼트라인을 파악한다. 홀까지 걸어갔다 돌아오면서 발로는 오르막이나 내리막 경사를 감지한다.

특히 낮은 쪽에서 높은 쪽으로 걸어갈 때 전체적인 기울기 상태를 보다 정확히 느낄 수 있다. 경로 상에 이물질이나 볼이 떨어져 패인 자국이 있는지도 확인한다.

휘어지는 점을 결정했다면 어느 정도의 속도로 굴려야 하는지를 상상해본다. 대체로 볼은 홀로 접근하면서 속도가 줄어들게 된다는 점을 고려하도록 한다.


관련기사



박민영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