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권영진·김부겸 '대구 예산' 처리 손 잡았다

예산정책협의회 참석

새정치민주연합 대구시 예산정책협의
최재천 새정치민주연합 정책위의장 등과 권영진 대구시장이 27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치민주연합-대구시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손을 맞잡고 있다. (왼쪽부터) 조정식·홍의락 의원, 최 정책위의장, 권 시장, 김부겸 전 의원, 안민석 의원.


지난해 6·4지방선거에서 라이벌로 맞섰던 새누리당 소속 권영진 대구시장과 김부겸 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대구 예산'을 위해 손을 잡았다.

두 사람은 27일 국회에서 열린 '새정치민주연합-대구시 예산정책협의회'에 참석해 대구시 물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과 대구광역권 철도망 구축사업 예산의 원안처리를 '읍소'했다.

권 시장은 "새누리당 소속으로 시장에 당선됐지만 단체장은 여야를 떠나 협력해야 한다"며 "물산업 클러스터 법안을 오히려 새정연 당론으로 하면 박수를 받지 않겠는가"라고 제안하기도 했다.

이에 김 전 의원은 "물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은 일부 의원들이 소위 '박근혜 예산'이라고, 광역권 철도망 사업은 '최경환 예산'이라고 오해하고 계신 것 같은데 그렇지 않다"며 "대한민국을 살린다는 결단을 내려달라"고 가세했다.

그러자 국회 예결특위 야당 간사인 안민석(경기 오산) 의원은 “‘수도권 동네정치’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권 시장, 김 전 의원의 큰 정치가 참 존경스럽고 부럽다”며 “당도 다르고 1년 전 시장선거에서 (맞)붙은 분들이 마주앉아 이렇게 예산을 협의하는 건 광복 이후 처음일 것”이라고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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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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