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빡빡한 일상 속에서 잠시나마 머리를 비울 수 있는 애니메이션 한 편이 인터넷상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네이버 온라인 상영관 '애니씨어터'에서 이달의 첫 번째 상영작으로 선정된 '강철의 농부(http://tvcast.naver.com/v/565438)'편은 엉뚱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하는 독립 애니메이션 영화다. 오정택 감독이 2011년 연출한 강철의 농부는 도시와 농촌이 대립하는 먼 미래에 '황금 무' 재배에 성공한 시골이 막강한 힘을 가지게 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도시 지도자는 황금 무를 손에 넣고자 시골 침공을 감행하고 도시의 침공을 예견한 시골의 이장은 농촌을 수호하는 최강 로봇을 만들어 대항한다. 황금 무를 둘러싼 유기농·자연의 농촌과 파괴적 기계 문명의 도시 간 충돌을 재미있는 화면으로 보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강철의 농부는 과감한 실험성과 연출력을 인정받아 '2012 제3회 국제SF영상축제 부문'과 '2012 제29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BISFF) 경쟁 부문' '2012 제8회 인디애니페스트'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