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韓, 국제원조투명성기구(IATI) 가입…내년1월 발효

ODA 사용내역과 출처 공개…14번째 회원국

우리나라가 대외 원조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기구인 국제원조투명성기구(IATI)에 가입했다.


정부는 2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IATI 운영위원회가 우리 정부의 가입을 공식 승인했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11월 IATI 사무국에 가입 서한을 공식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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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TI는 2009년 국제 사회가 각 국의 해외원조 업무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자발적으로 만든 협의체다. 원조의 투명성이란 기본적으로 공적개발원조(ODA)의 사용 내역과 출처를 공개해 국민이 자신의 세금으로 조성한 원조자금의 쓰임새를 알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IATI 14번째 회원국으로, 내년 1월1일부터 효력을 갖게 된다. 정부는 IATI 정보공개기준 39개 항목 가운데 사업명, 사업대상 지역, 수원국(원조를 받는 나라) 13개 필수항목부터 우선 공개하고, 향후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정보 제공의 범위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정부는 이번 IATI 가입을 통해 ODA 질적 향상을 도모하고, 수원국의 개발 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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