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증권거래소 상장기업인 ‘얀타이 신차오 인더스트리’는 전날 공시를 통해 ‘닝보 딩량 후이통 에퀴티 인베스트먼트 센터’와 계약을 체결하고 미국 텍사스 유전을 인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얀타이는 유전에 대한 투자 규모가 13억 달러(약 1조 4,600억 원)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번 유전 투자와 관련해 미국의 외국투자위원회로부터 승인받았다고 덧붙였다. 얀타이가 닝보와 손잡고 사들일 유전은 각각 텍사스 주 서부 하워드 카운티와 보든 카운티에 있다. 현재 유전 소유자는 각각 톨 시티 익스플로레이션과 플라이머스 페트롤리움이다.
미국의 에너지 업계에 따르면 중국 기업들은 중국에서 원유 및 가스 탐사가 쉽지 않아 북미지역에서 에너지 자산을 인수하는 데 관심을 기울여 왔다. 특히 지난해 이후 원유 공급과잉으로 말미암아 원유 가격이 낮아져 유전 매입이 더 쉬워졌다. 신문은 이번 인수와 관련해 중국의 내수시장이 위축되자 중국 기업이 이익을 올리려고 국경을 넘은 또 다른 사례라고도 소개했다. 지난해에는 중국의 금 소매업체인 ‘골드리프 주얼리’가 텍사스 주의 ‘ERG 리소시즈’를 6억6,500만 달러에 인수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