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계속되는 불황… 정초부터 대규모 할인전

가전·자동차업계, 소비 절벽 우려 선제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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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이 신년부터 대대적인 할인행사에 나서고 있다. 개별소비세 폐지와 올해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 등으로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는 '소비 절벽'이 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자 선제 조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3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주력 가전제품인 TV에 대해 '삼성전자 S 골드러시 TV 슈퍼 세일' 행사에 돌입했다.

정부가 올해부터 대형 TV에 부과하던 개별소비세를 폐지하기로 한 가운데 이에 발맞춰 구매 심리를 최대화하기 위한 조치다. 삼성전자는 초고화질 TV인 SUHD TV와 UHD TV 중 개별소비세 폐지 대상 모델을 구매하는 고객들에게 세금 할인액과 동일한 금액을 포인트 또는 캐시백으로 추가 증정할 계획이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개소세 인하 혜택을 2배로 누리는 셈이다.

개소세 폐지 대상이 아닌 모델을 구매하는 경우에는 10만~20만원 상당의 포인트나 캐시백을 증정할 계획이다. 지난해까지 TV는 42인치 이상이면서 시간당 소비전력이 300W 이상일 경우 5%의 개소세를 물어야 했다.

자동차업계 역시 할인 공세에 합류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이달 '첫 시작' 고객에 대해 △축하 선물 △유류비 최대 150만원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첫 시작 고객은 1월 중 출산·입학·결혼·입사·면허 취득한 고객들을 뜻한다. 이 고객들은 20만~30만원 상당의 축하 선물을 받을 수 있다.

차종별로는 SM5를 구매하면 최대 84만원 상당의 스타일패키지를 무상 제공하며 현금 구매시 유류비 150만원(택시 50만원) 지원, TCE 모델은 추가 100만원을 지원한다.

SM7을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87만원 상당의 스타일패키지를 무상 제공하며 현금 구매 고객에게는 유류비 70만원(LPe 50만원) 지원, 할부 고객에게는 1.9%(36개월) 밸류박스의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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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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