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인천지역 철도교통망 사통팔달(四通八達)

올해 인천지역의 철도교통망이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인천시는 오는 2월에 수인선(인천~수원) 인천구간(송도역~인천역)이 개통되고, 인천 지하철 2호선도 9년 만에 7월부터 운행된다고 4일 밝혔다. 또 인천발 KTX 사업도 내년 초 기본계획 및 실시설계에 착수한다.


수인선 인천구간은 송도역~인천역 7.3㎞ 구간으로 최근 시설물 공사가 끝남에 따라 이달부터 시 운전을 거쳐 2월 말부터 운행된다.

수인선은 인천역에서 경인전철과 환승 된다. 수인선은 인천과 수원을 잇는 협궤 열차로 일제강점기 때 개통됐지만 1995년 열차가 멈췄다.


지난 2004년 복선전철화 사업으로 2012년 오이도역~송도역 13.1㎞가 우선 개통된 데 이어 수원~한양대 구간 19.94㎞는 오는 2017년 완공됨에 따라 인천역에서 수인선을 이용해 수원까지 한 번에 갈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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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발 KTX를 연결하는 사업도 이달에 기본 및 실시설계에 들어간다. 수인선은 현재 계획 중인 인천발 KTX의 출발점이다. 수인선 송도역으로 출발하는 인천발 KTX 건설에는 모두 3,531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인천발 KTX는 다음달 한국개발연구원의 예비타당성 조사용역이 끝나면 본격적인 사업 추진이 가능해진다. 지난 8월 국토교통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때 인천발 KTX는 B/C(비용편익분석)가 1.28로 나와 이미 사업성을 입증 받은 바 있다. 노선은 수인선 송도역을 출발, 경기도 화성 어천 구간에서 경부선과 연결된다.

인천을 남북으로 잇는 인천지하철 2호선은 오는 7월부터 이용할 수 있다. 지난 2007년 2조1,644억 원을 들여 착공한 지하철 2호선(길이 29.2㎞·서구 오류동~남동구 운연동)은 27개 역사와 2개의 차량기지로 이뤄졌다.

인천지하철 2호선이 개통되면 검단산업단지가 있는 검단오류역부터 인천대공원 운연(서창)역 등까지 철길이 이어진다. 출퇴근 시간에는 3분, 평소 6분 간격으로 운행될 계획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신설되는 철도망에 맞춰 버스노선 개편 등 대중교통 체계 개선을 준비 중”이라면서 “인천지하철 2호선이 개통될 것에 대비해 오는 7월부터 연계 대중교통 노선을 개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co.kr

장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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