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책·제도

변창흠 SH공사 사장 “세계로 확산될 주거복지·도시재생 모델 만들자”

택지 개발·임대주택 관리 넘어 새로운 역할 사업화 주문

“올해는 재정적으로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는 한 해입니다. 보상과 택지개발로 많은 지출이 예상되는 반면, 매각 수입이 축소되어 2011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던 부채가 처음으로 증가할 수도 있습니다. 어느 때보다도 꼼꼼한 재무관리와 비용절감, 수익성 관리가 강조되어야 할 때입니다.”

변창흠 SH공사 사장은 4일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 서울리츠 설계, 서울시 정책수출사업단 유치, 시유지 일반자산 관리업무 수탁 등 성과에 대한 자부심을 보이면서도, 임직원들에게 더 분발해줄 것을 주문했다. 지난해 충분한 성과를 올렸지만 긴장을 놓쳐서는 안된다는 측면에서다.

특히 올해 출범하는 서울리츠와 이후 재정비·유동화·산업시설 리츠 등 국내에서 처음 시도되는 제도에 대한 꼼꼼한 검토와 강력한 추진력을 요구했다. 또 주거복지서비스 전문기관으로서 아직 제도화에 성공하지 못했거나 추진 중인 주거급여 조사업무, 주거복지 상담, 공동주택 주택관리업무 등에서 구체적인 역할 모델을 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변 사장은 “택지 개발 및 주택 건설, 공공임대주택의 관리에 치중했던 기존의 역할을 넘어서 도시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시민의 주거안정에 기여할 수 있는 역할을 찾아내고 사업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공동주택 관리사업, 건축물 리모델링사업, 민간 집수리 및 공동개발 사업, 경매위기 주택 매입지원 사업 등을 SH공사가 추진할 블루오션 사업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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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 사장은 SH공사가 지난 1989년 출범한 이래 맡아온 것과 전혀 다른 새로운 역할, 즉 주거복지·도시재생 분야에서 철저하게 서비스기업으로 거듭나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자기계발을 통한 전문가 역량 확보 △윤리경영과 투명하고 청렴한 조직문화 △민간전문가·주민·사회적기업·대학·협회 등과의 공조 등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새해는 우리 공사가 그동안 다져온 기반을 바탕으로 새롭게 도약하는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전국으로 세계로 확산되는 성공적인 주거복지 모델, 도시재생모델, 탄소저감 저비용 주택모델을 만들어 봅시다”라고 강조했다.

변창흠 SH공사 사장/권욱기자<BR><BR>변창흠 SH공사 사장/권욱기자





이재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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