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제품 전시회(CES)에 증시도 주목하고 있다. 향후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을 이끌 핵심 상품을 미리 파악하고 제조사와 연계 기업들을 탐색해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 때문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CES의 주요 테마와 관련된 기업들이 향후 증시에서도 각광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스마트카를 비롯해 로봇·사물이터넷(IoT)·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관련 기업들이 CES 수혜주로 꼽히고 있다. CES를 통해 각각의 산업 기술이 얼마나 구체화됐는지, 신제품 출시 시점은 언제인지 등을 가늠해볼 수 있다.
이번 CES의 최대 수혜주로는 우선 스마트카 기업들이 거론된다. 고승희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자동차 부문 기술력이 높거나 사업 규모를 확대하는 기업들을 눈여겨봐야 한다"며 "관련 기업으로 LG화학·삼성SDI·LG전자·상아프론테크 등이 있다"고 전했다.
인공지능 시장의 핵심기술인 IoT와 연계된 기업도 유망 종목으로 꼽힌다. 효성ITX·엔텔스 등이 주인공. 김영우 SK증권 연구원은 "앞으로 자동차·헬스케어 등 모든 산업에서 인공지능이 핵심 수단이 될 것으로 보여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OLED·로봇산업과 관련된 기업들도 수혜주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OELD는 가전제품 중 TV에 주로 활용됐지만 애플이 아이폰에 OLED 패널을 채택하면서 스마트폰 시장으로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 더불어 CES에서 27개 로봇 관련 업체가 참여해 인공지능 개발에 대한 기대감도 한층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