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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논란의 마에다 영입 확정…마에다 3선발, 류현진 5선발 예상

LA 다저스 선발 마운드에 한일 괴물들이 뜬다. 일본인 투수 마에다 겐타(28)의 다저스행이 확정됐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다저스는 8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마에다 입단식을 열었다. 메이저리그 공식 사이트 MLB닷컴은 “마에다의 계약은 알려진 바로는 8년에 2,400만달러가 보장되는 계약이다. 성과에 따른 인센티브가 걸려있다”고 전했다. CBS스포츠 등은 “보장 금액 2,500만달러에 연간 1,200만달러의 인센티브를 챙길 수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마에다는 한국의 박병호(미네소타)처럼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다저스는 마에다의 전 소속팀인 일본 히로시마 구단에 2,000만달러를 포스팅 비용(이적료)으로 지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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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장 금액이 낮고 인센티브가 높은 이유는 몸 상태 때문이다. 다저스는 마에다와 일찌감치 계약에 합의했지만 공식 발표는 미뤄왔다. 현지에서는 “팔꿈치에 문제가 발견돼 최종 발표가 나지 않고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팔꿈치 통증에 대한 우려가 있기는 하지만 다저스는 결국 마에다를 영입했다.

CBS스포츠는 마에다를 올 시즌 3선발로 예상했다. 어깨 수술 뒤 돌아올 류현진(다저스)은 5선발로 전망했다. 오른손 투수인 마에다는 왼손 일색인 다저스 선발 마운드에 어느 정도 균형감을 가져다줄 수 있다. 그는 일본프로야구 통산 218경기에 등판, 97승67패 평균자책점 2.39를 기록했다. 지난 201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활약했고 지난해 29경기 15승8패 평균자책점 2.09로 투수 최고의 영예인 사와무라상을 통산 두 번째로 수상했다. 일본인 투수의 다저스 입단은 8번째다. 마에다는 “역사와 전통이 있는 다저스의 일원이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신체검사 과정에서 약간의 문제는 있었지만 구단에서 장기간 보장을 해주며 높게 평가해준 것 같다”고 말했다.


양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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