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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향기] <23> 훈련원공원

<역사의 향기=23> 훈련원공원

동대문에서 서남쪽으로 600m 정도 떨어진 곳에 훈련원공원이 있다. 이곳은 한양도성 안에서도 가장 너른 장소다. 군사훈련에 적합해 조선시대에는 '훈련원(訓鍊院)'이 있었다. 훈련원은 말 그대로 병사의 선발과 훈련을 맡은 곳이다. 즉 조선의 '무력'을 관장했다. 이순신이 별과 시험에서 말을 달리다 떨어져 다리를 다친 곳이자 임오군란을 일으킨 구식 군대의 근무지이기도 했다. 지난 1907년 정미7조약에 따른 조선군대 해산식이 열렸다. 일제 강점기에 철저히 파괴됐고 부지는 초등학교·공공기관 등으로 전용됐다. 지금은 공원이고 지하는 대형 주차장으로 사용된다. 한쪽 귀퉁이에는 아직도 미군 부대가 주둔하고 있다. 공원에는 스케이트보드 등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이 많다. /글·사진=최수문기자 chs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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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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