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동향

"한일 통화스와프 재개 생각해볼 만"

유일호 후보자 청문회서 밝혀


유일호(사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일본과의 통화스와프 재개와 다른 나라와의 스와프 확대를 생각해볼 만하다"고 밝혔다.

유 후보자는 11일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미국의 금리 인상에 따른 즉각적인 영향은 당분간 제한적이겠지만 대책을 세워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일 통화스와프는 지난해 2월23일 만기가 돌아온 100억달러 규모를 연장하지 않으면서 14년 만에 완전 종료됐다. 통화스와프란 외환위기 등 비상시에 상대국에 자국 통화를 맡기고 상대국 통화나 달러를 받을 수 있도록 한 계약이다. 이후 양국 경제계에서는 통화스와프가 재개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지난해 10월 전국경제인연합회와 일본의 게이단렌은 “미 금리 인상으로 아시아 지역의 금융협력 중요성이 커졌다”며 통화스와프 재개를 제안했다. 최근 위안부 협상이 타결되고 12일에는 도쿄에서 제14차 한일 고위경제협의회도 개최되는 등 양국 관계도 무르익고 있다.
 이날 유 후보자는 금리정책과 관련해 “전적으로 독립적 결정권이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 있고 이를 훼손하면 절대 안 된다”면서도 “상황 인식을 공유하는 기회는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금리에 대한 것은 한은이 결정권을 갖고 있기 때문에 한은과 의견교환의 기회가 필요하다는 데 전적으로 공감한다”고 덧붙였다

/세종=이태규기자 classic@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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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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