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미군, 이라크서 'IS 현금 창고' 표적 공습

미군이 이라크에서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 자금 수백만 달러가 보관된 현금 창고를 공습했다고 미국 CNN방송 등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국방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미군은 지난 10일 밤과 11일 새벽 이라크 내 IS 거점인 북부 모술에서 2,000 파운드 폭탄 2발을 투하해 현금이 보관된 건물을 파괴했다. 보관된 현금의 정확한 액수 등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익명의 군 관계자들은 “수백만 달러 상당으로 추정된다”며 “원유 밀거래와 약탈 등을 통해 확보한 돈”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들은 “미군은 앞으로도 IS가 ‘국가’처럼 기능하지 못하도록 금융 표적에 대한 공습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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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은 최근 IS 재정을 뒷받침하는 원유 시설이나 원유 수송 트럭, 선박 등에 대한 공습을 강화하며 자금줄 차단에 주력해왔다.

한편 이날 공습으로 민간인 5∼7명이 희생됐다고 CNN은 전했다. 미군은 민간인의 통행이 가장 적은 밤 시간을 이용해 공습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신경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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