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벡스코, 스마트전시장으로 탈바꿈한다

부산 벡스코가 스마트전시장으로 탈바꿈한다.

이렇게 되면 부산 벡스코를 찾은 관람객이나 바이어 등이 전시장 입장을 위한 종이 신청서를 작성하거나 관심 있는 전시업체를 찾아 헤맬 필요가 없어진다.


벡스코는 올해 상반기 정식 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차세대 사물인터넷(IoT) 기술인 비콘(Beacon)을 활용한 스마트전시장 구축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비콘은 블루투스 등 근거리 무선통신을 기반으로 스마트폰 사용자의 위치를 확인해 각종 정보를 교환하는 장치이다.

벡스코는 비콘 기술을 이용해 전시회에 참가한 기업과 제품 정보를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 등에게 실시간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전시장 내부와 외부에 설치된 비콘 신호에 스마트폰이 반응해 3차원 실내외 공간지도 상의 방문자 위치를 자동으로 보여주고, 관람객이 사전에 설정한 부스 선택에 따라 관심 있는 전시만 찾아갈 수 있는 관람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관람객이 비콘에 가까이 다가오면 연령, 직업, 성별에 맞는 관련 콘텐츠나 브로슈어를 자동으로 스마트폰으로 보여주기도 한다.

관련기사



전시 부스에 관심 있는 관람객은 전자명함이나 연락처를 해당 부스에 온라인으로 남길 수 있어 전시장 방문 후에 해당 부스와 관람객 간의 전시 후 온라인 상담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될 수도 있다.

전시회 주최자 입장에서는 관람객의 취향, 동선 등을 파악해 효과적으로 전시장을 구성할 수 있고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사후 관리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다.

벡스코 관계자는 “전시장 내부의 비콘 신호에 의해 수집되는 관람객의 방문 위치, 머문 시간, 이동 경로 데이터를 분석하면 전시부스 간의 상관성, 변화 패턴을 추출하는 것이 가능하다”며 “벡스코에서 시작된 비콘 기반 서비스는 부산의 전시컨벤션 산업의 중흥과 관광산업의 수익성 강화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 말했다.

벡스코는 지난 11일 KT, 부산대와 함께 벡스코컨벤션홀에서 ‘스마트전시장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 체결식’을 열었다.

이에 따라 벡스코는 비콘 서비스 기반 앱 개발 및 시스템 구축을 적극 지원하고 스마트 전시장 활성화를 위해 방문객 및 전시주최자 등을 대상으로 앱 이용을 장려하는 역할을 한다.

KT는 벡스코 내 비콘 인프라 조성과 제반 서비스를 제공하고 부산대는 전시장 방문객의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를 개발 지원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co.kr

조원진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