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준지 세컨드 브랜드, 한국판 '띠어리'로"

삼성물산 패션 올 가을 론칭… 남성 컨템포러리 시장 진출

정욱준 상무 - 1 (3)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올 가을 정욱준 (사진)디자이너의 남성복 '준지'의 세컨드 브랜드를 론칭하고 토종 남성 컨템포러리 시장에 본격 뛰어든다. 한섬의 '타임 옴므'와 우영미의 '솔리드 옴므'가 양대 축으로 나눠 가진 내셔널 남성 컨템포러리군을 공략, 한국판 '띠어리'로 키운다는 야심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 패션은 준지의 세컨드 브랜드 론칭을 몇 년 전부터 검토해왔지만 그동안 시장 규모가 크지 않아 시기를 미뤄왔다. 그러나 최근 여성복 시장이 고전을 거듭하고 있는 반면 남성 컨템포러리 시장이 그루밍족의 영향으로 성장하면서 론칭의 최적기라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 띠어리 남성이 400억원 대로 성장했고, 타임 옴므가 전국 백화점에서 200억원 대 매출을 올리고 있다. 한 마디로 상업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디자이너 브랜드 준지의 커머셜한 버전을 앞세워 급성장하는 컨템포러리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의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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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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