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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첫걸음 식단관리… '슈퍼히어로' 따라해볼까

NFL 최고인기스타 브래디 39세에도 펄펄나는 비결 '식단'

채소·육류 8대2 비율로 섭취… '캐슈넛 소스 샐러드' 즐겨 먹어

커피·유제품은 입에도 안대

새해 결심에 건강 지키기는 빠지지 않게 마련이다. 건강을 위한 기본은 건강한 식단에 있는 법. 첫날 다짐했던 계획들이 느슨해지기 시작한다면 식단 관리부터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 미국 프로스포츠 최고 인기스타 중 한 명인 미국프로풋볼(NFL) 선수 톰 브래디(39·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의 '슈퍼히어로 식단'을 참고해도 좋을 것 같다.

최근 보스턴닷컴은 브래디의 개인 셰프인 앨런 캠벨을 인터뷰했다. 캠벨에 따르면 아내인 톱 모델 지젤 번천 등 브래디 가족이 가장 즐겨 먹는 요리는 '캐슈넛 소스 샐러드'다. 보울에 데친 채소들과 퀴노아, 케일, 근대, 구운 마늘, 구운 아몬드를 넣는다. 레몬그라스(허브)와 약간의 생강을 넣어 만든 캐슈넛 소스를 끼얹고 버무리면 끝이다.

마늘과 아몬드는 코코넛 오일을 넣고 굽는다. 캠벨은 "열을 가할 때는 코코넛 오일만 사용한다. 카놀라유는 익히면 트랜스지방이 많아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피한다"고 설명했다. 익히는 요리가 아닐 땐 가공되지 않은 올리브 오일을 주로 쓴다. 물론 오리·닭고기 요리도 단골메뉴다.

브래디의 식단은 채소가 80%다. 육류는 20%인데 살코기만 쓴다. 현미·퀴노아·수수 등 통곡물이 주재료이며 백설탕과 흰 밀가루는 전혀 들어가지 않는다. 백설탕과 탄수화물은 몸을 산성화시켜 질병을 유발한다는 설명. 자녀들이 먹는 음식도 비슷하다. 아보카도·당근·오이를 넣은 현미 롤이 인기메뉴다. 건조된 스피룰리나(해조류), 바나나, 파인애플로 만든 과일 롤도 자주 내놓는다. 롤을 찍어 먹을 소스를 만들 때는 글루텐(불용성 단백질) 성분이 포함되지 않게 주의한다.

소금은 히말라야핑크솔트만 쓴다. 최근 국내에서도 인기인 프리미엄 소금이다. 캠벨은 "요오드 처리된 소금은 쓰지 않는다"고 했다. 쇠고기는 목초만 먹인 유기농을 쓰고 생선은 자연산 연어만 고집하는 등 일반 가정에서 따라 하기 힘든 원칙도 있다. 브래디는 염증에 나쁠 수 있다는 이유로 토마토·파프리카·버섯을 피하며 같은 이유로 커피·유제품도 입에 대지 않는다. 도넛과 커피를 주로 파는 던킨도너츠 광고모델이지만 태어나서 커피는 한 모금도 마셔본 적이 없다. 대신 바나나 스무디나 아보카도 아이스크림을 먹는다.

비즈니스 인사이더 인터넷판은 "브래디는 NFL 역사상 세 번째 최고령 현역 쿼터백이다. 철저한 식단 관리가 39세에도 기량을 유지하는 비결"이라고 했다. 올 시즌 올스타 팬 투표 1위를 차지한 브래디는 "40대에도 지금의 경기력 그대로를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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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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