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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시황]코스피, 외인·기관 ‘팔자’에 하루 만에 1,900선 붕괴

코스피가 반등 하루 만에 다시 하락 전환해 1,900선 아래로 내려갔다. 뉴욕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지수는 14일 오전 9시 39분 현재 전날 대비 24.20포인트(1.26%) 내린 1,892.08에 거래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아마존과 넷플릭스 등 기술주가 급락세를 보인 데 따라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64.81포인트(2.21%) 내린 16,151,4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8.40포인트(2.50%) 떨어진 1,890.2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59.85포인트(3.41%) 낮은 4,526.06에 장을 마감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이 비둘기파적인 발언들을 내놓으며 미국 경제 성장에 대한 확신을 심어주지 못한 데다 연준의 경기평가보고에서도 제조업 활동 등이 위축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투자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국내 증시도 뉴욕증시 급락에 영향을 받아 하락 출발했다. 외국인이 6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지속하고 있고 전일 상승을 이끌었던 기관도 하루 만에 순매도로 돌아섰다. 현재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79억원, 31억원 어치를 내다 팔고 있으며 개인만 487억원 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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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별로는 증권업(-2.65%)을 비롯해 일제히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기계(-1.78%), 금융업(-1.73%), 의약품(-1.68%), 보험(-1.51%), 철강금속(-1.67%) 등이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대다수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기아차(0.30%)와 네이버(0.15%)만 오름세를 보이고 있으며 SK하이닉스(-2.14%), 신한지주(-1.80%), 아모레퍼시픽(-1.46%), SK(-1.44%), 현대모비스(-1.42%), 삼성전자(-1.05%) 등 모두 내리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전날 보다 4.69포인트(0.68%) 내린 681.34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바이로메드(-2.30%)가 가장 큰 낙폭을 기록 중이고 로엔(-1.94%), 동서(-1.64%), 파라다이스(-1.55%), 콜마비앤에이치(-1.39%) 등도 떨어지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보다 6원20전 오른 1,210원20전을 기록 중이다.


박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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