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대기업 쇼핑몰 입점 지역 상권에 도움 안돼"

중기중앙회, 현대백화점 판교점 입점에 따른 지역상권 영향 실태조사

대기업 계열 쇼핑몰이 해당 지역 상권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중소기업중앙회가 14일 현대백화점(판교점) 인근 외식업·소매업 사업장 300개를 대상으로 ‘현대백화점 판교점 입점에 따른 지역상권 영향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92.0%가 ‘대기업 쇼핑몰 입점이 지역상권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이번 조사는 현대백화점(판교점) 입점이 지역상권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해 증가하는 대기업 쇼핑몰에 대한 중소기업계의 인식과 지원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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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판교점) 인근 외식업·소매업 영위 중소상인들은 현대백화점 입점(2015년 8월) 후 17.2%의 매출 감소가 있었으며 현대백화점 입점 후 경영 환경에 대해서는 62.3%가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현대백화점(판교점)과 같은 대기업 쇼핑몰 입점이 지역 상권에 도움이 되느냐는 질문에는 인근 지역 상인 92.0%가 ‘아니다’고 응답했으며 지역 상권에 도움이 되지 않는 이유(중복응답)로는 대기업의 상권독점(72.1%), 매출흡수에 의한 지역상인 시장 퇴출(33.3%) 등을 꼽았다. 현재 정부가 대형마트를 대상으로 시행하는 의무휴무제에 대하여 대기업 쇼핑몰을 의무휴무제 적용대상에 포함하는 방안에 대하여는 86.0%가 ‘찬성한다’고 답변했다.

김경만 중기중앙회 산업지원본부장은 “대기업 쇼핑몰 출점이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지역 상인들의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으므로 중소유통시장의 사업영역 보호를 위한 대책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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