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머티리얼즈가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깜짝 실적 발표에 장 막판 상승 반전했다.
OCI머티리얼즈는 14일 코스닥시장에서 전날 대비 0.99% 오른 10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증시 부진에 장중 약세를 지속했지만 장 막판 지난해 3,380억원의 매출과 1,128억원의 연간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공시하면서 상승 반전했다. 이 같은 수치는 각각 전년 대비 327.4%, 59.7% 급증한 것이다.
이 같은 실적 개선은 전방산업 성장에 따른 제품 단가 인상과 수요 증가에 힘입은 것으로 보인다. OCI머티리얼즈는 산업용 특수가스회사로 반도체 산업 성장의 최대 수혜주로 꼽힌다.
시장 전문가들은 올해도 OCI머티리얼즈가 높은 시장지배력을 바탕으로 실적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정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세계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의 투자 확대 및 공정 미세화를 통해 산업용 특수가스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신규 투자와 SK그룹과의 시너지 등도 견조한 수요를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도 "올해 제한적인 가격조정과 증설효과, 우호적인 환율로 주당순이익(EPS)이 4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국의 구체적인 반도체 투자와 배당에 대한 뉴스들도 주가에 버팀목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OCI머티리얼즈의 올해 연간 매출액은 4,095억원, 영업이익은 1,442억원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