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동향

한전, 지능형변전소 부탄에 수출....300억 규모


한국전력이 처음으로 지능형변전소 수출에 성공했다.

한전은 16일(현지시간) 부탄 팀푸에서 부탄전력청(BPC)과 2,560만 달러(약 300억원) 규모의 지능형 변전소 EPC 사업 계약을 했다고 17일 밝혔다.


EPC 사업은 설계·조달·시공을 일괄 공급하는 사업 방식을 말하며 이번 지능형 변전소에는 한국형 디지털 자동제어, 감시 시스템 등이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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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은 이번 사업에서 부탄 남부 푼출링시 산업단지 인근 220㎸ 규모의 노후 옥외 변전소를 콤팩트 지능형 옥내 변전소로 교체할 예정이며 2018년 준공된다.

사업에 필요한 주요 기자재는 국내 제작사가 공급하게 돼 약 140억원 상당의 수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한전은 앞서 부탄전력청과 상호협력 협정(MOU)을 체결하는 등 부탄과 협력 관계를 유지해왔다.

한전은 2001년 이후 카자흐스탄, 인도 등 23개국에서 1억 7,000만 달러 규모의 송배전망 건설 및 컨설팅 사업을 진행했다. 현재 파키스탄, 나이지리아, 캄보디아 등 13개국에서 4,000만 달러 규모의 송배전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조환익 사장은 “이번 계약은 디지털 자동제어 장치 등 컴팩트화한 지능형 변전소를 개도국에 수출하는 최초의 사업”이라며 “주요 기자재가 국산으로 구성돼 있을 뿐 아니라 중소기업과 해외시장 동반 진출을 일궈내는 상생 협력의 틀을 공고히 하는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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